◈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쇼크: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례없는 국가 봉쇄조치로 2020년 2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3월부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확산되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파죽지세로 확산되자 세계 각국은 국가적인 봉쇄조치를 잇따라 시행했다. 즉 외국인 입국을 규제하거나 아예 금지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대형 공장은 물론 식당과 주점 등도 문을 닫게 했다. 이런 세계 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글로벌 산업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항공과 여행, 외식업에 이어 제조업도 타격을 입으면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격히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실직자들이 증가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외생적 수요 및 공급 충격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실물경제 위축이 회사채 등 금융시장으로 전파되어 금융위기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다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와 양적 완화로 미국 증시는 11년째 역대 최장 강세장을 펼쳐왔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19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이는 곧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저금리로 그동안 쌓여온 부채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세계경제의 회복경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계경제의 회복경로에 대해 V자형, U자형, L자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V자로 갈수록 빠른 경기 회복을, L자로 갈수록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그런데 코로나19의 변수는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주식시장에서는 대응의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로나 이후 사회경제에 미칠 미시적 변화에 주목하자
언택트(Untact)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 일상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 의사소통, 관계 등에서 새로운 방식 등이 등장하고 있다. 즉 온라인을 통한 소비, 재택근무, 비즈니스, 교육 등 비대면 인간관계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대체하면서 일상화되고 있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온라인화에 주목하자: 쇼핑부터 일터, 교육, 의료 등 많은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언택트 비즈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우선 온라인 쇼핑과 택배 등 운송물류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같은 온디맨드(On-Demand) 플랫폼도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데이터의 원격 접속과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데이터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이 인프라 기술로 확장되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동영상 등이 여러 비즈니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논의만 되었지 진행되지 못했던 미래의 계획이 현실로 앞당겨진 경우도 있는데, 대학에서부터 시작해서 초ㆍ중ㆍ고교까지 확대된 온라인 원격 수업과 원격의료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또한 지속될 것이다. 아무튼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정보 및 건강관리를 위한 각종 위생 대책들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코로나 이후 거시적 관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디지털화가 최대 화두로 부상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특정 지역의 교통망 폐쇄, 이동 통제 등이 시행되자 대다수 기업들이 공급망 운영에 차질을 빚어 심각한 장애가 초래하는 등 글로벌 공급체계 위기관리의 허점이 발생했다.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한 재고 최소화를 위해 원부자재 공급을 중국 등 소수의 국가에 의존하는 전략을 쓰던 기업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에도 확장된 글로벌 네트워크의 불안전성과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기존에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생산거점 배치에서 시장 접근과 비용 절감이 주요 결정 요인이었으나,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했고, 이에 따라 이제 기업들은 저비용, 고효율, 적시공급 등이 아닌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다각화되고, 회복력을 갖춘 글로벌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노동집약형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이라는 문제를 만들었는데, 노동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는 한 유사한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시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정보화 및 지능화 측면에서의 관리시스템 마련과 더불어 로봇,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산자동화 등 디지털화가 부상하고, 이렇게 되면 글로벌 가치사슬 상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코로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각국의 금융 및 재정정책에 주목하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각국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회ㆍ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을 빠른 속도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정책은 2020년 3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해 연 0.75%로 결정되면서 사상 첫 0%대 제로금리시대가 열렸다. 또한 3월 26일 한국은행은 4월부터 매주 1회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한도 제한 없이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재정정책의 경우 제1~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총 150조 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4월 22일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약 90조 원에 이르는 기간산업 지원 및 고용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각국의 적극적인 금융 및 재정정책 대응은 위기상황에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코로나 이후 돈 되는 주식은 이것이다
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될 기업들에 주목하라: 코로나19 위기가 모든 생태계에 변화를 초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인 코로나 뉴노멀이 전개될 전망이다. 코로나 뉴노멀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되고,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것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탈세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 시장의 동조화는 더 강화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금융 및 재정정책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공통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관련 종목들의 성장성 부각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도 변화되는 세상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데, 구체적 기업명은 뒤에 제시하고자 한다.
◈ 언택트 라이프가 일상화되다 - 오프라인의 온라인화
코로나 이후 언택트 라이프가 일상화되다
시공의 제약에서 벗어나 온라인화가 일상화: 코로나19 사태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언택트 라이프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하고, 여가를 보내고, 소비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등 일상의 모든 방식과 행태에서 언택트의 중요성과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이는 곧 오프라인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온라인화가 일상화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온라인 유통 분야는 호황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유통을 생필품 구매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생필품 카테고리 중 하나이면서 온라인 유통 침투율이 낮은 신선 식품의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또 이러한 온라인 유통 증가로 택배 등 배송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풀필먼트(fulfillment)용 물류센터 등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유통의 거점을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습관화 및 편리성 인식 등으로 온라인 유통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접촉식 결제수단 이용 및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보다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 언택트의 장점은 알지만 사회적 관습과 효과성 측면에서의 의문 등으로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재택(원격) 근무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없었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이후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언택트 라이프: 한 번 학습된 이 경험은 재택(원격) 근무의 장점을 코로나19 이후에도 버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앞으로 재택(원격)근무와 원격회의가 일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이 학교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수적인 교육계에서 원격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향상되고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향후에는 등하교 중심의 전통적 교육시스템을 온라인 기반 시스템으로 혁신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됨에 따라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요도 확대될 것이다. 이에 따라 언택트 라이프의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향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이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 어디서나 인프라에 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언택트 라이프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화두가 되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절실하게 체감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언택트 라이프의 근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 내에 서버와 저장장치를 두지 않고 외부 서버에 맡겨 쓰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환경 하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많이 필요하다. 이러한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비롯한 네트워크, 저장공간인 스토리지, 메모리 반도체, 냉각시설, 전력공급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 서버에는 CPU(중앙처리장치)와 D램 반도체 모듈,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한 SSD(대용량 저장장치) 등이 탑재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다. 그리고 언택트 라이프가 사회 각 영역으로 확대되고,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더 빠르고 용량이 큰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즉 코로나19가 5세대 이동통신 확산의 촉매가 될 것이다.
◈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경제회복과 혁신성장을 노린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문재인 정부는 2020년 5월 7일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경기는 가라앉고 일자리와 소득은 빠르게 줄어드는 경제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러한 한국판 뉴딜로 정부 투자와 민간 투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규제 개혁 등과 같은 제도개선을 병행해 경제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한국판 뉴딜의 3대 프로젝트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내세웠다. 즉 5G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데이터를 수집ㆍ축적ㆍ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며, 의료ㆍ교육ㆍ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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